언론보도
[클린에어 컨퍼런스II] 기후위기 극복 기술, 지자체가 선도··· “나아갈 방향 무궁무진”
한국형 탄소중립 기후기술·지자체 정책 등 전문가 발표 진행
“산업 부문 대폭적 에너지 절감 없인 온실가스 감축 불가능”

경기도 고양특례시에서 20일 (주)환경일보, 한국실내환경협회, (주)메쎄이상 주최로 개최된 ‘2025 탄소중립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 전경 /사진=이다빈 기자
[킨텍스=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경기도 고양특례시에서 20일 (주)환경일보, 한국실내환경협회, (주)메쎄이상 주최로 개최된 ‘2025 탄소중립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탄소중립의 도전과제와 지자체 사례 및 선도 기술 사례 등이 공유됐다.
이날 기조강연에서 염정섭 환경부 기후전력과장은 ‘제4차 기후위기 적응대책(2026~2030년)’을 통해 국민관심에 부응하는 적응대책을 수립해 기후물가, 기후보험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과 세부이행 수단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정섭 환경부 기후전력과장은 ‘제4차 기후위기 적응대책(2026~2030년)’을 통해 국민관심에 부응하는 적응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다빈 기자
아울러 의견수렴 절차 강화를 통해 월 1회 실무회의 정기 개최 및 2회의 주재 정책협의체를 개최하고, 5회의 전문가 자문단 포럼과 국민평가단,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계 등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과장은 ‘국가안전 강화와 민생경제 안정화를 중점’으로 수자원‧국토부문 적응 인프라 확충, 근로‧생활공간 적응시설물 조성 관리 등을 할 예정이며, 실태조사에 기반한 취약계층 보호, 시민과학‧디지털 기반의 국민 정책제안 추진 및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 및 ‘기후위험지도’ 구축 등 정보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탄소중립 기후기술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김형주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의 대다수는 에너지 집약적 수출 지향 제조업에서 발생한다”며 “산업 부문에서의 대폭적인 에너지 절감 없이는 온실가스 감축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비OECD 국가, 화석 연료 의존도 2050년까지 급증

김형주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의 대다수는 에너지 집약적 수출 지향 제조업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비OECD 국가들의 화석 연료 의존도는 2050년까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개발도상국이 에너지 집약적/탄소배출 경제 성장 경로를 따를 때에는 기후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들은 녹색영역의 사업기획/컨설팅/엔지니어링 산업이 강하고, 이들 산업은 저탄소‧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대한민국의 녹색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이들 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후 적응과 회피된 배출 정량화’에 대해 발제한 김상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센터장은 “온도‧유출 저감 등 기후적응 효과를 통한 회피된 배출의 객관적인 CO₂ 감축량 정량화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박주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순환경제는 경제 전반의 기술, 산업, 정책의 자원 효율 혁신을 추구하는 산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센터장은 “온도‧유출 저감 등 기후적응 효과를 통한 회피된 배출의 객관적인 CO2 감축량 정량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박주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순환경제는 경제 전반의 기술, 산업, 정책의 자원 효율 혁신을 추구하는 산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회장은 옹벽블록과 투수블록을 통해 저영향개발(LID) 시장에서 입지를 확립한 후, 폐플라스틱 재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며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회장은 옹벽블록과 투수블록을 통해 저영향개발(LID) 시장에서 입지를 확립한 후, 폐플라스틱 재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며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원도·노원구·용인특례시 등 탄소중립 선도
이어진 ‘기후위기극복, 탄소중립 선도 지자체 사례 발표’ 세션에서 박수진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대해 ▷부문별 기후영향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취약지역 발굴 및 지역 맞춤형의 적응 수립 ▷탄소중립계획의 연차별 추진상황 점검 및 적응대책 이행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신 노원구 탄소중립추진단장은 ‘노원구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전략과 비전’의 4가지 핵심 요소 중심의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박수진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대해 기후변화 취약지역 발굴 및 지역 맞춤형의 적응 수립, 탄소중립계획의 연차별 추진상황 점검 및 적응대책 이행평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다빈 기자
박 단장은 “8개 민간기업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감축 검증뿐만 아니라 더 많은 민간 참여 확대가 가능한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분야별 민관 탄소중립 전담 조직으로 책임 있는 사업 추진 및 탄소저감 기술 적용을 통해 도시형 탄소중립 박람회장으로 운영, 주민 참여를 촉진하는 참여경제 모델로 주민 실천이 삶의 질 개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신 노원구 탄소중립추진단장은 ‘노원구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전략과 비전’의 4가지 핵심 요소 중심의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용인특례시 역시 탄소중립과 기후적응에 대한 대책에 적극적이다. 김종환 용인시정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은 “6개 부문 69개 세부과제를 통해 건물‧도로수송 분야에서 탄소중립화를 하고, 흡수원 보전 및 확대로 탄소흡수기능 강화와 폐기물 발생 원천 감량과 에너지화, 농촌 에너지 효율화 및 저탄소 농업구조 전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환 용인시정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은 “6개 부문 69개 세부과제를 통해 건물‧도로수송 분야에서 탄소중립화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다빈 기자
기후탄력적 발전을 위한 포천시는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추진한다. 최광석 포천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은 “포천시의 친환경 생태 회복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후탄력적 성장경로’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후 취약 계층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완화와 적응, 그리고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지역에 특화된 탄소중립 모델을 발굴해 추진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최광석 포천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은 “포천시의 친환경 생태 회복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후탄력적 성장경로’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기후극복 선도 기술의 다각적 발전
‘기후위기극복, 탄소중립 선도 기술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다양한 넷제로 방안들이 소개됐다.
김한진 한국그린자원 대표는 기존 하수처리장, 장치형 수질 오염물 저감 시설의 한계 및 탄소중립 및 ESG 경영 본격 이행, 상수원댐/저수지 상류의 방류수질 기준 미흡과 관리 부실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에 “수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방법론 변화가 필요하다”며 탄소중립형 NbS(자연기반해법) 기반 다목적 수처리를 통해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이우균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기후환경학과 교수는 기후위기, 탄소중립의 도전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의 좌장을 맡았다. /사진=이다빈 기자

기후위기극복, 탄소중립 선도 지자체 사례 발표에서는 조경두 인천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백원옥 대일텍 대표는 ‘탄소통을 이용한 토양 탄소 축척 방법’에 대해 “산지 및 공원에서 빗물을 토양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탄소통의 탄소 포집량도 투수블록의 토양과 비슷하게 축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수블록을 이용한 하부 토양 탄소를 포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기술사회 박민대 환경평가센터장은 ‘기후변화영향평가 제도 장착 및 발전방안’에 대해 ▷기후위기 적응 관련 평가업무 시스템 정립 ▷평가지표 및 목표 설정 ▷기후적응 평가 항목 구체화 ▷스코핑제도 개선 ▷저감대책수립의 유연성 확보 ▷이해관계자 소통 확대 ▷제도 종합 운영 시스템 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덕배 농축생태환경연구소 대표는 ‘농‧축산 탄소중립 사업과 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농업인들도 양분수지 개선,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적 성과를 바탕으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농업인이 안전하고 청정한 농산물을 공급하면 국민건강 증진, 맛있는 먹을거리 제공 등 사회적 기여도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기후위기극복, 탄소중립 선도 지자체 사례 발표에서는 조경두 인천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사진=이다빈 기자
출처 : 환경일보(http://www.hkbs.co.kr)